등교를 하며 지하철에서 하이데거의 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게 되었다. 또 학교에서 ‘중국 고대문학의 이해’ 수업을 듣던 중 ‘장자와 혜시의 대화’가 유난히 나의 머리에 맴돌게 된다. 수업이 끝난 이후에는 한병철 교수의 를 서점에서 집곤 카페에 앉아 활자를 음미했다. 생각해보니 이 세 철학자들의 사유는 유기적으로 얽혀 있다고 느끼게 되었다. ‘중국 고대문학의 이해’ 수업을 통해 장자의 정신에 관한 내용을 새롭게 배우게 됐다. 그중 혜시와 장자의 대화는 이러했다. “그대의 말은 쓸모가 없다.” - “쓸모없음을 알아야 비로소 쓸모를 말할 수 있다. 땅이란 넓고도 크지만 사람들이 걸을 때 쓸모 있는 땅은 발이 닿는 부분일 것이다. 그렇다고 발이 닿는 곳만 남겨놓고 나머지 쓸모없는 땅을 황천에 이르도록 깎아낸다면 ..